지역: 경북 경주
제목: 황복사지 3층 석탑

황복사는 신라의 고승 의상이 출가하여 삭발한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. 삼국유사에 나오는 의상과 황복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.의상이 황복사에 있을 때 무리들과 함께 탑을 돌 때에 계속 허공을 밟고 올라 갔으며 층계를 밟지 않았으므로 그 탑에는 계단을 설치하지 않았다. 그 무리들도 또한 층계 위를 3척이나 떠서 허공을 밟고 돌았으므로 의상이 돌아다 보고 말하였다. "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반드시 괴상하다 할 것이니 세상에는 교훈될 것이 못된다." 이와 같이 의상은 황복사에서 탑돌이 의식을 행하였고, 또 그 의식은 많은 기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. 황복사는 지금 경주 낭산에 그 터만 남아있다. 이 탑에서는 2층 옥개석으로 부터 금동 사리함과 사리, 2구의 금동 불상 등이 발견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.